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작품으로 일단 재미를 보장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레이첼은 런던행 통근열차에 올라탈 때면 일정하게 철로변 건너편에 있는 집을 관찰하는 것이 하나의 일과처럼 되버렸다. 전 남편과의 이혼 후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진토닉을 몰래 마시는 걸로 퇴근열차의 무료함을 달래곤 한다. 같은 시각, 같은 열차 안. 변함없이 그 날도 기찻길 옆에 있는 집을 또 관찰한다. 1년 동안 누가봐도 완벽한 결혼생활에 행복해하는 부부를 지켜보면서 이들에게 제스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제스는 키가 작지만 매력적이고 완벽한 몸매를 가진 금발 여성이며, 제이슨은 우람한 체격에 잘 생긴 외모까지 갖춘 호감형이다. 이들은 서로를 아껴주면서 식사시간이 되면 테라스에 나와 즐기곤 했다. 이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5년 전에 전 남편이었던 톰과의 생활을 떠올리며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과였다.
그러던 중 금요일 아침, 레이첼은 제스가 어떤 다른 남자와 키스하며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레이첼은 그 순간 전 남편인 톰의 불륜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순간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채 술을 마시던 레이첼은 갑자기 제이슨을 보기 위해 기차에 올라타고 다음날 아침 피에 묻는 채로 꺠어난다. 중간에 필름이 끊긴 듯 기억이 나지 않지만 뭔가 엄청난 일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월요일 아침에 신문에 실린 사진에서 눈에 익은 여인을 보게 된다. 바로 자신이 제스(본명은 메건)라 부르던 여인의 실종 사건이다. 이들의 실제 이름은 메건과 스콧이었는데 레이첼은 스콧이 누명에 씌지 않기 위해 직접 사건에 나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앞장선다. 경찰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서는데 우연인 듯 싶지만 서로의 관계가 연결되어 있는 점이 흥미로웠고 일단 책이 가진 흡입력 때문인지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아마 19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나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평범한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메건을 납치한 범인은 누구이며, 그를 쫓는 과정들은 이 책이 영화화될거라고 기대를 가져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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