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소개된 협소 주택 41채의 범위는 연면적 66.1~99.2㎡이다. 주로 책을 볼 때 실제 거주하는 집의 도면을 볼 수 있어서 내 생활과 동선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 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족 수에 따라 필요한 연면적은 각각 다르다. 불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것보다는 실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도면을 그린다면 공간 낭비없이 작지만 효율적인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연면적 99.2㎡(30평) 이하에서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쾌적한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협소 주택을 지을 때 지켜야 할 구조설계 10대 원칙이 수록되어 있어서 집을 설계할 때 유용한 방법들이었다.
작은 집을 위한 구조설계 10대 원칙
원칙 1. 작은 집의 기본 구조는 직사각형
원칙 2. 부지의 개성을 구조의 개성으로 탈바꿈
원칙 3. 계단 위치야말로 핵심
원칙 4. 공간을 연결해 널찍하게 만든다
원칙 5. 생활에 알맞은 크기를 결정한다
원칙 6. 수납공간은 적재적소에
원칙 7. 빛은 끌어들이고 바람은 통과시킨다
원칙 8. 세로 방향의 뚫린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원칙 9. 위로 늘리거나 아래로 늘리거나
원칙 10. 생활 동선을 최대한 원활하게
위에 언급한 원칙을 지킨다면 충분히 공간 활용과 동선이 내 생활에 맞도록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수납공간과 생활 동선, 채광과 통풍이 관한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집이라는 공간은 내가 매일 머물며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생활 동선이 간단하고 효율적이어야 하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집 구조나 위치, 창문 크기 등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 내가 직접 집을 지은다는 생각으로 읽으니까 도면을 보고만 있어도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직접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보며 저절로 꿈을 꾸게 된다. 비록 전문가를 고용해서 지은 것이 아니라 혼자 짓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도 겪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래서 집 구조가 자연스럽고 편안해보였다. 내가 살 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낭만을 키우게 되는 것도 바로 집이기 때문이다. 살기 좋다는 건 생활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와같은 책을 읽으며 우리는 꿈을 꾸게 되는 것 같다. 오랫동안 그려온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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