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1세대가 2007년에 발표되었고 이후 12년간 세상은 급변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은 이제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되었다. 이렇게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아이폰이 처음 공개되던 2007년 1월 9일 당시에는 예측이나 했었을까?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다른 세상과 접속하는 시대가 되었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SNS는 네트워크의 힘을 기하급수적으로 확장시킴으로써 탈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거대 자본에 따라 경제가 규모를 키워나갔던 이전 시대를 지나 플랫폼 중심으로 이끄는 탈규모의 경제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의 첨단 과학 기술은 서로 유기적으로 응용하면서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템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로 <언스케일>은 이미 이 기술들을 활용한 기업들의 사례와 함께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묻고 있다. '2부 미래 산업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서 다루고 있는 대표 산업은 에너지, 의료, 교육, 금융, 미디어, 소비자 제품 등 탈규모화 시대에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예측 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이제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서비스를 받고 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각각 다가오는 기회를 살펴봄으로써 탈규모화 시대를 대비하자.
특정 기업에 의존하였지만 플랫폼의 등장으로 탈규모화 시대에는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저자 또한 '11장 사업가로 살기 위하여'에서 다음 세대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이전에 알던 방식은 더 이상 최선의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고 한다. 일과 교육에 대한 사고방식이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20여 년 동안 학교에 다니다가 나머지 평생 동안 일한다는 개념은 멍청하게 보일 것이다. 대신 평생 일하고 배울 것이다. 즉 더 일찍 일을 시작하고, 훨씬 나중까지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삶에 대한 사고방식,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면서 몸집을 키워나가는 회사에 종속되어 주 40시간 동안 근로자 생활이 중심이 되었던 지난 100년의 반복된 패턴들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핵심 인력은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모두 빌리는 것이 낫다."는 저자의 말처럼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은 모든 편의시설을 갖춘 코워킹 스페이스에 사무실을 얻어 작업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제 20세기식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고 개인과 소기업이 같은 곳에 있지 않아도 컴퓨터 만으로 서로 협력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다. 협력 업체를 통한 외주화로 일을 분산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일이 해체되는 추세는 앞으로 계속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변화만 보아도 이는 충분히 점차 산업 전반에 정착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탈규모화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가 정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누구나 신속하고 저렴하게 사업을 시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탈규모화가 되면 우리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9시부터 6시까지 일정한 흐름에 따라 회사생활을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진 기술로 복수의 수입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노마드나 1인 기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면 몇 년 전부터 예측할 수 있었던 일이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산업 곳곳에 도입됨으로써 맞게 될 변화를 생각해보면 개인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탈규모화의 경제에서 살아갈 사람들에게 이 책은 지침서로써 널리 읽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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