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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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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표지와 책 제목만 보고 다소 오해할 소지가 있을 듯싶다. 이 책은 프랑스 최고의 전기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다니엘 이치비아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인터뷰하여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 보면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자신의 글 쓰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 방식을 빌려 발표한 소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고 있다. 개인 전기를 쓰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지만 글 형식을 보면 어릴 적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전업작가가 되기까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내 팬들이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다 보면 끝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천상 이야기꾼이라는 점이다. 90년대 초반 국내에 소개된 '개미'가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에 오르며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개미를 자연과학이 아닌 사회과학에 가깝게 접근하였다는 점이다. 어릴 적에 정원에서 개미를 유심히 관찰한 경험이 작가로 발돋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소설마다 빛을 발하는 기발한 상상력은 이렇게 호기심 어린 관찰이 작가로서 남다른 재능이 만나 연이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뇌>, <신>, <파피용>, <죽음>까지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데 숨겨진 뒷이야기와 주변 인물들의 증언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입체적인 면모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그 주변 인물을 인터뷰 한 책이라 가독성은 무척 좋다. 특히 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거나 열성적인 팬이 아니더라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한 작가의 세계관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마치 우리를 대신하여 인터뷰 한 내용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왜 작가가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작품에 대해 Q&A 하는 부분은 독자들이 가질 법한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국내도서
저자 : 다니엘 이치비아(Daniel Ichbiah) / 이주영역
출판 : 예미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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