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힌 책을 꼽으라면 단연 성경이다. 종파에 따라 다르지만 개신교에서는 정경만을 인정하여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합쳐 모두 66권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읽히고 있으며 성경 말씀을 읽으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꽤 오래전에 성경을 완독한 적이 있는데 모두 1698페이지라 여간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었다. 오랜 신앙생활을 했지만 성서의 역사를 되짚어본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2011년에 발간된 '성경 번역의 역사'를 읽은 뒤라 읽을수록 성경이라는 하나의 책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다. 실제로 성경은 뒤늦게 발견된 수많은 사본들이 존재하고 여러 언어로 번역했어도 내용은 거의 같다는 점이 놀랍지 않은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성경은 현재 2,800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그중에서 킹 제임스 성서는 영어 성서 중에서도 기본 문헌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1767년에 나온 킹 제임스 성서 위에 손을 얹고 대통령 선서를 할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텍스트로서의 역사뿐만 아니라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은 세계 역사 속에서 성서와 관련된 수많은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여전히 수많은 저항에 부딪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성서를 다루는 할리우드 영화는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되기 쉽다는 점이다. '십계'나 '벤허'는 고전 명작으로 기억되지만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철저한 고증에 따라 제작되었다고 하지만 논란과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알게 모르게 어쨌든 우리는 성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성경으로부터 유래된 문화와 어원들을 보면 전혀 상관없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생애 그리고 부활을 기록한 책이다. 단순히 유대인의 역사와 예언으로 보기에는 수많은 비유와 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여전히 성경은 해석할 여지가 많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읽어야 할 책으로 남을 것이다.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성경과 내용상으로는 여러 사본에 적힌 내용과 차이점이 없다. 읽고 읽어도 새롭고 이야깃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성서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 책이 되었는가에 대한 물음은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고 이 책을 통해 성경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스페인어 (0) | 2019.12.21 |
---|---|
[책 리뷰]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 : 말로 먹고 사는 두 여자가 공개하는 진짜 말 잘하는 법 (0) | 2019.12.17 |
[책 리뷰] 무관심의 시대 : 우리는 왜 냉정해지기를 강요받는가 (0) | 201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