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스페인어

반응형

 

 

스페인어는 영어만큼이나 널리 통용되는 외국어로 배워두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언어다. Libro, Casa, Metro처럼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도 스페인어에서 따왔듯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스페인어'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초보자들도 외국어를 배운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하루 10분씩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우선 기본 회화로 개념을 잡고 따라 말하면서 다른 문장에 응용하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단어가 쓰이는지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처음부터 무조건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10분씩만 따라 할 수 있도록 공부량도 적절했다. 쓰기 노트와 무료 동영상, MP3 파일까지 있으니 보고 듣고 말하고 쓰는 모든 과정을 이 책 한 권이면 끝낼 수 있다.

또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 크기와 올 컬러로 되어 있어서 어디서든 자투리 시간에 꺼내서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왕초보 입장에서는 여행할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일상 회화나 단어 정도 말할 수 있으니 될 것이다. 처음부터 문법 따져가면서 복잡하게 공부하지 않고 즐기듯이 입에서 바로 나올 수 있을 만큼이면 충분하다. 맨 뒷장에 여행 필수 스페인어 15처럼 짧은 문장을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다. 스페인어를 하나하나 배우는 재미가 늘다 보면 자연스레 내 필요에 의한 말을 배우게 된다. 물론 스페인어 발음이 낯설어서 버벅대는 건 아직 입에 붙지 않았다는 증거다. 하루 10분씩 반복적으로 익히다 보면 이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여행하더라도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그전에 사둔 스페인어 책들은 아직 내 수준에서 익히기에는 어려웠던 것 같다. 여러모로 책 구성도 괜찮고 가볍게 시작하기에는 이만한 책도 없을 듯싶다. 이 시리즈로 중국어, 프랑스어가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왕초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나라 말도 아닌 외국어를 배우는데 어렵고 복잡하고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그래서 빨리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가볍게 접근하고 매일 부담 없이 익혀나간다면 점점 스페인어 실력도 늘 거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집에 다른 책보다 우선 이 책을 붙잡고 스페인어를 익혀나가면서 외국어를 알아가는 재미에 빠질 것만 같다.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스페인어
저자 : 신승
출판 : 랭기지플러스(잉글리쉬하우스) 2020.01.20
상세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