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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영화] 신세계 - 출연진은 화려한데 어째....




괜히 봤나? 전문가와 패널 평점에 높아서 봤는데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무간도 느낌도 물씬 풍기고...

좀 치밀하게 만들고 긴장감을 시종일관 가져갔으면 좋은데 중간에 드라마가 많이 삽입되나 보니 맥도 풀리고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초반부터 강렬하게 고문하고 드럼통에 빠뜨리더니 중간중간 나오는 잔인한 장면들은 깨름칙하기까지 하다. 

역시 조폭이 나오는 영화 대부분은 이래왔던 것 같다. 비슷비슷한 이미지들이 확대 재생산되다보니 나오는 출연진들로 그렇게 구성, 배치되었다.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 쌓아온 이미지들이 그대로 나오는 걸 보고 시나리오보다는 캐릭터에 짜맞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신세계, 단순히 프로젝트명일 뿐이고 특별한 의미도 없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여운보다는 그래서? 이자성이 자신의 정체를 알거나 걸림돌이 될 것 같은 

인물들을 모두 제거한 뒤 혼자서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정의도 없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뿐이다. 


무간도가 시리즈 3편까지 내놓을 정도로 얼마나 완성된 영화였는지. 치밀한 시나리오와 인물간 촘촘하게 이어진 상관관계로 인해 아직까지도

홍콩 누아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남는 걸 깊이 생각하고 제작했으면 한다. 시나리오를 잘못만나 출연한 배우들이 참 아깝다. 에고...


요즘 조폭이나 범죄와 관련된 영화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오늘로써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는 블록버스터나 아이언맨, 어벤져스, 베트맨같은 히어로물만

보는 게 돈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월 25일 아이언맨3가 그래서 더 기다려진다.




신세계 (2013)

8.5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
정보
범죄, 드라마 | 한국 | 134 분 |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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