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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도서] 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어라





<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어라> 책 제목은 역설적으로 현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이 일과 직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저자의 글들이 마음을 콕콕 찌르는것 같았다.

나 역시 편집디자이너를 거쳐 웹디자이너까지 다 합하면 11년차가 된다. 상습적으로 겪는 임금체불과 과도하게 주어진 업무들.

디자이너의 야근을 당연시하는 어떤 오너. 그러나 대개의 회사에서는 야근수당이니 인센티브 따위는 없다. 기껏해야 밥 정도 주는 것이 전부다.

웹디자이너 1~3년차때까지는 반복되는 야근에도 내 노동력을 갉아먹는다는 생각 대신에 그 보상으로 성취감과 자기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묵묵히 견디면서 밤늦게서야 귀가할 수 있었다. 에이전시는 다들 이렇게 하는 것을 당연시하다보니 어딜가나 야근은 필수라고 여긴다.

야근이라는 것은 추가근무가 이뤄지는 것인데도 야근수당도 없고 그에 대한 보상제도가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업계 현실이다.


디자이너에게 크리에이티브(창의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야근까지 합하면 하루에 몇 시간을 일하는 지를 보자.

크리에이티브를 충전할 시간이나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까?

대개는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쫒겨서 일하고 과도하게 주어진 업무를 쳐내기 위해 자의반타의반으로 

밤을 불태우면서 일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계속 이런 패턴이 반복되어 왔던 것이다. 

어느 정도 경력이 붙지 않으면 이마저도 버겁다. 또한 중구난방으로 일이 주어지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보길 권한다.

우리들은 과연 자유로운 디자이너인지. 아니면 달라지지 않는 업무환경에 함몰되어 일해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다.




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어라

저자
임장한 지음
출판사
아이디얼디자인 | 2012-03-01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 이제 막 신입으로 활동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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