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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기독교신앙 그 개념의 역사

 

기독교신앙 그 개념의 역사

 

다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본래 기독교 신앙과 믿음을 회복해야 할 시대다. 뇌리를 스치는 몇몇 사건만 떠올려도 기독교는 이미 신뢰를 잃어버렸다. 불타오르던 영성도 간절하게 기도를 붙잡으며 하나님께 향하던 외침도 세상이라는 풍파에 휩쓸려 사라졌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날 순수했던 믿음으로 읽어나가야 할 책이다. 기독교의 역사와 뿌리를 알고 타 종교와 구별되는 믿음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자세히 적혀있다. 읽기 알맞게 큰 글자 크기와 단락 중간마다 믿음의 선지자들이 남긴 글이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어느 글귀는 심장을 때리듯 마음에 와닿았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분이라면 성경책도 몇 번 통독했을 것이다. 내 질문에 대한 답은 성경책에 기록되어 있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성경 구절의 어느 문장은 나를 일으켜 세운 천군만마였다. 86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구성은 믿음, 하나님, 예수, 구원, 교회, 기독교의 소망, 기독교 신앙의 핵심 정보로 짜여 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진리로 다시 읽으면서 오염된 내 조그마한 믿음이 부끄러웠다. 정신없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 뒀더니 그 사이 다 잊어버리고 흔적만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야 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과 부활을 믿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다. 빛과 소금이요. 이 땅의 소망이 되어야 할 교회로 돌아가자.

갈수록 공허해진 마음은 뻥 뚫린 공갈빵처럼 살아있어도 실체가 없다. 신기루처럼 또렷이 보여도 사로잡지 못하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같다. 반드시 내게 물어야 할 질문들. 왜 살아가는지. 어디를 향하여 걸어가는지. 홀로 왔다 홀로 가는 삶이라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어버린 채 산다는 건 세상과 다를 바 없는 빈 껍데기일 뿐. 그들의 모순된 행각에 실망하였고 기독교 신앙을 절망의 벼랑 끝으로 추락시켰다. 거듭거듭 한 페이지씩 읽는 동안 예수님의 임재하심을 믿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의미가 담긴 책으로 신앙의 본질을 알기 쉬운 문장으로 쓴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기독교 신앙 그 개념의 역사
국내도서
저자 : 알리스터 맥그래스 외 / 오현미역
출판 : 도서출판 씨유피(CUP)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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