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고등학교 수학과 연계된 18개 주제로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 공부법이라 초반부터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나와 수포자에게는 다소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다. 중고등학교 수학이라는 건 교과서에 수록된 거라 막상 읽으니 직감적으로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내기가 점점 버거웠다. 분명 지문도 많고 도형과 수학 공식이 그려져 있지만 평소 수학 공부를 했거나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을 제외하곤 도무지 한 발짝 떼기도 쉽지 않았다. 수학은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맞춰야 실력이 붙고 자신감이 생기는데 함수의 성질, 기하 특징, 그래프가 등장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각 문제다 Math Talk 코너를 실어 수학 공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부터 거의 수학과는 담을 쌓는 정도라서 사실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 지도 난감했다. 분명 수학 공식들을 저자가 차분하게 분석한 내용 일 텐데 수포자에겐 수준을 가늠할 만큼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 문제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많은 문제를 푼다고 수학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응용문제가 나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다. 문제 앞에 의문부호를 붙이고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객관식 문제보다 주관식 문제의 점수가 높고 여기서 수학 실력이 갈라진다.
성인보단 중고등학교 학생 정도가 봐야 실제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 분석, 질문, Math Talk로 구성되어 계속 생각을 유도한다. 문제를 풀려면 이 공식이 맞을까? 다른 방법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굴려야 하는데 분석이나 Math Talk는 수학 문제를 여러 방식으로 풀 수 있음을 알려준다. 봐도 이해하지 못하니 수학은 어려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못에 박혀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 중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른 학생보다 좋은 수학 실력을 쌓기 위해 학원 강의를 듣는다. 생각을 계속하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기에 분석에서 짚는 부분도 잘 체크하여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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