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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노력이 필요 없다니 무슨 얘기인가 싶었다. 우린 영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였기에 막상 대화에선 막히는 절름발이 영어 교육의 연속이었다. 어느새 강박처럼 영어는 정확한 문법으로 말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쌓여 더더욱 멀리하게 만들었다. 원래 말이라는 건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인데 왜 어렵게 다가섰던 것일까?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7가지 언어 법칙은 아래와 같다.

1. 단어가 아니라 구절로 배워라.
2. 문법 공부는 영어 말하기를 죽인다.
3. 당신의 눈이 아니라 귀로 배워라.
4. 반복은 말하기를 숙달하는 핵심이다.
5. 문법을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배워라.
6. 실제 영어를 배우고 교과서는 버려라.
7.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영어를 배워라.

진작 이렇게 배웠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대부분은 7가지 언어 법칙과 정반대로 배워왔던 것 같다. 실제 영어가 아니라 지루하고 따분한 교과서만 달달 외웠으니 흥미를 느끼기 전에 지쳐버렸다. Vocabulary 20000에 나오는 단어를 암기하는 게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나. 실제 영어에선 쓰이지 않은 어려운 단어만 외웠으니 말 그대로 문법을 완성하기 위한 공부였던 셈이다.

한 문장을 통째로 외워야 단어의 쓰임새와 어감을 알 수 있고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 이를 반복해서 말할 때 진정한 영어 공부라 할 수 있다. 와닿지 않은 이야기보단 흥미롭고 재밌는 영어, 실제 영미권에서 쓰는 영어를 배워야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온 영어 학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온 언어 법칙에 따라 생활에 쓰이는 영어를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