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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

 

디자인 씽킹 바이블

 

 

저자가 정의한 디자인 씽킹은 "분석적 사고에 기반을 둔 분석적 숙련과 직관적 독창성이 역동성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알기 쉽게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지식생산 필터를 따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사고의 형식으로 혁신과 효율성을 위해 시스템을 끊임없이 새롭게 디자인" 하는 개념이다. 매년 비즈니스 환경은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기업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선 기존 시스템을 끊임없이 디자인해서 혁신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끄집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태도, 도구, 경험이라는 지식체계가 조직 내부에서 유연하게 피드백이 오간다면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책 초반에 든 예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크다. 맥도널드 형제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컴플레인을 개선해 '스피드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였는데 이 사업을 인수한 크록이 불확실성과 불분명성을 억제하는 규격화를 통해 종업원이 자의적인 판단을 내릴 여지를 없앴다. 모든 대량생산 과정은 표준 작업지침에 따라 운영되며 일정한 맛을 빠른 시간 내에 조리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완성시켰다. 이는 맥도널드가 미 전역을 넘어 전 세계에 체인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만든 지식생산 필터다. 시스템을 끊임없이 새롭게 디자인 한 결과이며,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시작된 변화다.

생소한 개념인데다 디자인 씽킹을 완전히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되면서 비즈니스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를 조직에 적용시켜 지식생산 필터로 지식체계를 갖추기 위해선 환경과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다. 경직된 구시대적 사고가 남은 조직에선 우연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기업마다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조직의 사활을 건다. 개인과 조직에 디자인 씽킹을 도입하여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독창성이 조화롭게 기업의 변화를 이끄는 곳은 끊임없이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이젠 디자인적 사고가 요구받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