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도시의 비움 : (도시계획학 2 : 기초)

도시의 비움

 

 

초반에 읽은 '도시와 경제'는 도시의 기능에 대해 잠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 집중이 심한데 그 이유는 일자리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인구 과밀 현상 때문에 피로감도 크고 오히려 분산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일자리는 빈곤 문제와도 직결돼서 소득창출을 올리기 위해선 다양하고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근데 물 맑고 공기 좋은 자연을 따라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방에 있는 산을 깎아 주택을 만드는데 이는 오히려 환경을 악화시키고 토지 상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자연보호를 위해 재고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전례 없는 도시 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도시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흐름이 폭발적으로 증가되었고 엄청난 혁신으로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들었다. 우리나라도 도시로 유입하는 인구가 늘면서 무허가 난개발이 산림 훼손과 홍수, 산사태를 증가시킨 사례가 있다. 일산과 분당 신시가지 개발은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결국 난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을 보존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오히려 멕시코시티처럼 난개발로 방치했다면 자연은 크게 훼손되었을 것이다. 지금은 제1기 신도시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후엔 도시계획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근거 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도시는 비즈니스 업무 공간, 주거 생활 공간, 쇼핑 공간 등이 함께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 기반 시설과 공원 조성을 얼마나 잘 갖춰 나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늘어나는 인구로 인해 도심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개발이 한창인데 걱정스러운 점은 자연 보호를 적절히 유지하면서 도시계획이 이뤄지느냐이다. 이 책을 읽으면 도시가 가진 기능과 앞으로의 도시계획은 어떻게 설계를 해야 삶의 질을 채우면서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지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