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아는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특이한 사실들을 알려줘서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가진 편견이나 인식을 바꾸는 사례들이 너무나도 많다. 강아지, 고양이, 닭, 소, 돼지, 양 등은 우리에게 제법 친숙한 동물들이다. 한때는 집에서 강아지, 오골계 등을 키우기도 했는데 동물과의 교감은 정서상으로 안정감을 준다. 또한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인간을 구한 동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자신의 주인에게 충성심을 다하는 동물을 보며 깨닫는 게 많다.
동물을 왜 보호해야 하는가? 그들에겐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어느 농장에선 닭을 비좁은 철장에 가둬 키우는 반면 동물복지 인증 농장에선 자유롭게 뛰놀도록 방사하거나 환경 개선에 신경을 많이 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라도록 해서 양질의 생산물을 얻는 방식이다. 동물에게 덜 고통스러운 가축 생산은 곧 선순환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앞으로 그들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간다면 멸종 위기에 치닫거나 정복 대상으로 사냥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실험하고 농장에서 키우지만 결국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라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건 열풍이다. 비건 달걀, 비건 치즈, 대체육 등 동물을 덜 살상하면서 다른 대체품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비상식적으로 가축을 기르는 생산 방식에 반대하기 위함이다. 친환경적인 생산품들이 빠르게 대체된다면 동물은 우리의 친구로 오래 남을 것이다. 생존이 아닌 멋과 패션을 위한 도구로 짐승들을 사냥하며 수많은 동물을 죽였던 사례에서 보듯 인간의 야만성은 이렇듯 지구에 사는 동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지구상의 인구수가 증가하면서 활동 범위가 좁아지고 있는 동물을 위해 이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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