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웰씽킹(Wealthinking)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웰씽킹

 

 

저자가 살아온 시절 얘기를 들으면 얼마나 절박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가난한 형편이지만 학업은 포기할 수 없었던 어린 여공들에게 한성실업은 야간학교를 보내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공장 일을 하면서 공부한다는 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기숙사에서 몇 십 명이 모여사니 하루하루가 전쟁터였을 것이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에 끝나지만 아침밥을 먹고 세면장에서 세수하려면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을 것 같다. 오후 5시에 끝나도 5시 30분에 학교 가는 버스에 타야 늦지 않으니 매 분초를 쪼개며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에게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다. 몰입감에 읽게 읽다가 순간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주위의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이 부분이 가장 슬펐는데 저녁 먹을 시간조차 아끼기 위해 백설기 챙겨 버스에 탄 영숙은 급하게 떡을 먹다 체했는데 목이 메인 채 버스 안에서 실사를 하고 만다. 다들 비슷비슷한 사정으로 모인 여공들이었고 익히 알았던 선생님부터 학급 친구들까지 모두 목 놓아 우는데 가난이 무슨 죄라고 어린 여공이 비참하게 세상을 떠나야 하는가? 이 일 이후 저자는 영숙이를 위해 가난을 벗어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고 프랑스어 한마디도 못했음에도 파리로 건너가 악착같이 공부하고 일하며 30대 중반에 전시 사업에 뛰어든다. 하지만 사업은 망했고 10억의 빚더미를 떠안으며 삶을 포기하려 했다. 어떤 간절함이 통한 걸까? 켈리델리를 준비하며 김밥이든 초밥이든 마트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방법을 고민하다 세계적인 초밥의 대가인 야마모토 선생을 수차례 방문하며 진심을 전한 결과 사업 파트너로 얻으며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부자와 빈자의 마인드는 어떻게 다를까? 책 제목인 <웰씽킹>은 부자처럼 생각한다는 얘기다. 부도 일종의 패턴이며 돈을 버는 방식도 일종의 반복과 숙달이라 그 방법만 알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와 지속적인 마인드 셋을 하며 나를 긍정적이며 행복하게 일하는 상상을 해본다. 부를 창조하는 7가지 생각의 뿌리를 보면 핵심가치, 결단력, 선언, 믿음, 신념, 확신, 질문처럼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추진력을 발휘해 밀고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돈이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진심을 다하지 않으면 결코 부를 이루긴 어렵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