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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do eat again :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윤은혜 with

 

 

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사진 속 윤은혜의 모습은 평온하고 즐거워 보인다. 윤은혜가 썼다는 것을 제외하곤 보통 요리책이 따라가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레시피보다 어쩌면 훨씬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기본 재료, 조미료, 계량 기준과 조리 도구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고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 1~2, 아시안 요리, 사이드 요리, 디저트, 홈 케이크, 드링크, 소스까지 완벽하다. 소중한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전체 요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요리한 음식을 찍은 사진을 보면 음식에 진심인 그녀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게 느껴진다. 어느 호텔 음식 못지않게 플레이팅도 예쁘게 해서 참 먹음직스럽다. 책 구성은 간단해서 재료와 레시피를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놨다. 일단 요리는 재료 준비와 레시피 순서에 따라 만들면 되는데 팁으로 알려주는 방법은 요긴하다.


책을 펼치면 알겠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요리는 한식, 양식, 일식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요리 초보자는 재료와 레시피가 없으면 해보지 않는 요리를 할 때 헤메일 수 있는데 오늘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가 있을 때 이 책을 펴들고 시장에서 가서 없는 재료를 사와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요리는 자주 해봐야 실력이 는다고 하는데 언제 이런 요리 실력을 쌓았는지 궁금했다.


물가가 계속 올라 외식이 점점 부담스러운데 이 책만 있으면 웬만한 요리는 거뜬히 할 것 같다. 직접 시장으로 가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요리해 먹는데 신선하고 건강하다 생각하는데 전혀 모르고 있던 요리와 디저트, 드링크까지 있어서 참 알찬 구성으로 꾸며진 요리책이었다.


직접 만들지 않고는 내가 요리에 소질이 있는지 모른다. 무엇을 만들어 먹더라도 건강하고 맛있으면 그만이다. 이 책은 윤은혜가 소개하는 85가지의 특별한 레시피를 담았다. 가공식품이나 외식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를 알면 식비에 드는 비용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은 고스란히 음식에 전해진다고 한다. 맛있게 먹어주는 누군가를 위해 요리한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비록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그게 사는 재미가 아닐까? 윤은혜라는 이름값이 아니더라도 요리책으로써 훌륭한 퀄리티와 다양한 레시피가 돋보이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