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다시 '논어'를 읽어야 할까? 4차 산업시대로 고도화된 사회에서 동양 최고의 고전인 '논어'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논어'가 현재에도 유효한 이유는 결국 인간의 삶과 밀접한 문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처세술, 인간관계, 조직생활, 공부법 등 무엇 하나 내 삶과 관계없는 문제가 없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이해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해답을 구하고자 한다면 단연 '논어'를 꺼내 읽어볼 일이다.
아애기례 : 시대가 바뀌어도 예절의 본질은 지켜야 한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결국 본질은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 동물과 구별되게 사는 거다. 우린 고전을 떠올릴 때면 고리타분한 말로 해석하지만 이 책은 요즘 시대에 맞도록 쉬운 해석을 해줘서 읽기 편했다. 고전도 그 시대에 맞게 해석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인류사를 통틀어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마음이 불안한 시대인 것 같다. 소가족, 1인 가구의 증가로 홀로 자신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정을 느끼는 시대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아도 목차를 보며 내 현재 상황에 맞는 부분만 읽어도 좋다. 늘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혼자서 한참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 옳았으면 한다. 그 고민을 혼자 싸매고 있기보단 '논어'와 같은 인생의 고전을 읽으면서 삶의 지혜를 구하고자 해결점을 모색해 보기 바란다. 결국엔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겪으면서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불안하다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미리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불안한 것이다. 불안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미리 앞서서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은 그대로 내버려 두고 오늘을 사는 현재에 집중하면서 살자.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비결은 아마도 다른 사람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지킬 것은 지키면서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게 더 신경 써준다면 불안함도 가실 것이다.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우리 역사 속 전염병 : 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든 치명적인 흔적 (1) | 2022.05.01 |
---|---|
[서평]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0) | 2022.04.30 |
[서평] 헨치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0) | 2022.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