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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투잡말고 N잡하기 : 돈걱정 없이 사는 N잡러의 세계

 

투잡말고 N잡하기

 

 

전통적인 직업관으로 생각해 보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남보다 바쁘게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N잡이 본업과 연관되었거나 전혀 다른 직업인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N잡을 하려면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분(?)이어야 할 것 같다. 강사인 경우 비정기적이고 블로거, 유튜버 등 시간 투자가 필요한 일도 포함된다. N잡러지만 그 많은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 있을까? 대부분 본업이 어떤 계기를 통해 점차 확장된 경우들이다. 인터뷰에 응한 분들 이력을 보면 대부분 능력자들이지만 처음부터 N잡러가 된 것이 아니라 경력 단절이나 실패를 딛고 성공을 거둔 평범한 우리 주변 사람들이다. 본인 능력이 되고 여력이 허락된다면 N잡이 도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나의 본업에서 N잡으로 연결하게 되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원래 하던 업무에서 확장이 되기에 우선 부담이 적습니다."

N잡의 기준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밑바탕 되어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그림을 그려보면 될 것 같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N잡이 내 본업과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예를 들어 본업 관련 유튜브를 시작한다거나 관련 강사 또는 심사위원을 하는 등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나가는 것이다. 근데 전문 직종이나 1인 기업가처럼 자유롭지 않으면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블로거, 유튜버, 강사, 작가 정도일 듯싶다. 책에 소개된 10인의 N잡러들 이력을 보면 알겠지만 화려하다. 대부분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N잡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도 만만치 않다. 그 결과를 얻기까지 이들은 묵묵히 꾸준하게 진행했고 부단한 노력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N잡을 목표로 설정하고 달려가기보단 내 본업을 더욱 빛나게 할 일들을 확장시킬 방법을 찾아보는 게 현실적일 것 같다. 모든 일이 그렇듯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얻는 일은 없다. 재테크 개념으로 보면 N잡러로 활동한다는 건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소득 발생이 다양해서 돈 걱정을 할 일이 줄어든다. 이들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얻고 N잡러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주는 교훈이 시사하는 바도 크다. 하다못해 연예인들도 요즘 유튜버를 병행하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다. 이미 N잡러로 활동하는 이들을 통해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이며,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도전하는 삶은 역시 평범한 일상에 뜻 모를 힘을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