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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믹스(Mix)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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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Mix)

 

 

놀라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술술 잘 읽혀서 읽는 맛도 제법 쏠쏠하다. 흔히 말하는 발상의 전환이 바로 이것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A와 B를 섞어버리니 전혀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주는 공간을 탄생시킨다. 이 모든 건 바로 MIX가 부린 마법이다. 세상에 없는 차별화된 무언가를 선보이고 싶다면 섞어야 한다. 이젠 브랜드만 보고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거나 이용하지 않는다. 뭔가 색다르고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한다.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섞는' 방법이 보인 무수한 아이디어의 결과물들이다. 이 사례들을 참고해 응용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고정관념과 관습을 비껴가면 얼마든지 아이디어 넘치는 사업 아이템들은 넘쳐난다.

소비자들은 분명 이와같은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디서도 경험해 보지 못할 유니크함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가진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인다. 차별화를 하고 싶다면 A와 B를 섞어버리자.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똑똑하게 소통하는 법으로 접근하면 좋다. 대기업이 된 애플이 여전히 광고에서 언더독 감성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소비자와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무얼 해야 할지 분명 안다는 뜻이다. 기존 명품 브랜드에 B급 브랜드를 콜라보 하면 회춘한 듯 활력 넘치는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것처럼 말이다. 더치 브로스처럼 돈보다 고객과의 관계를 쌓으면 사랑을 최우선으로 삼는 회사가 잘나가는 이유다.

읽을수록 새롭게 읽힌다. 사실 비즈니스 시장에서 브랜드의 힘만 강조해왔고, 기존에 갖춰진 틀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했다. 하지만 레트로와 뉴트로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색다른 콜라보를 시도하거나 섞은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되었다. 매장 분위기를 차별화한 곳은 폐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두각을 보일 정도다. 확실히 예전의 보수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지금 당장 연남동, 상수동, 성수동처럼 뜨는 동네를 가보면 섞은 곳은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간다. 이렇듯 MIX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며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꿔줄 것이다. 하늘 아래서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섞으면 정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가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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