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싶기 때문에 심리학 관련 책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 같다.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에 담긴 그 이면에는 어떤 심리가 작용해서 그런 건지 이유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면 알수록 흥미를 자극하고 궁금증이 해소된 것 같아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30가지의 인간 심리를 다루면서 왜 그런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심리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보이는 일반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지만 편견이나 고정관념으로 고착화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보고 참고하는 정도로만 활용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이 궁금하고 알고 싶기 때문에 심리학 도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닐까 싶다.
책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기에 좋다. 심리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혹은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는 점도 있으니 결정, 직장, 연예, 행동, 외모에 따른 심리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사람들이 부딪히며 사는 사회는 복잡한 인간관계가 결부되게 마련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시키고 싶기 때문에 심리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심리는 무엇인지. 다른 사람이 심리를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앞으로 심리학은 주기적으로 읽히며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참 사람 심리라는 것이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데 매출을 올리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정확한 가격을 제시하는 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들의 심리 지표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비자는 싸고 질 좋은 상품을 원하지만 정확하고 공정한 거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흥미로운 것은 자선사업을 명분으로 내세운 사진보다 원하는 만큼 지불하는 방식으로 판매된 사진이 두 배나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즉, 소비자들에게 자유로운 선택 권한이 주어질 때 많은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마케팅에선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들 것이다. 그 이유를 알고 나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라서 재미있었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심리학을 알고 싶어 했다. 학술적인 내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인간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기도 하면서 빠른 결정을 종용한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가판대 배치, 커플들의 심리까지 모두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들도 사실은 심리학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심리학을 배워두면 행동의 이면에 무엇이 작용했는지 짚어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데 이 책 역시 실전에서 활용될 때 우리가 주는 시사점은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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