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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영화] 폭스파이어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5명이 뭉칠 때는 <써니>라는 영화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순수하게 시작되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과격해지고 비뚤어진 모습으로 비껴갑니다. 


폭스파이어라는 비밀그룹은 소외당한 소녀들이 모이는 집단을 말합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상처받고 가난한 여자들은 그렇게해서 결성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4명이 뭉치다 점점 서약맹세를 한 여자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폭스파이어의 복수라며 성추행하는 남자들을 징벌하고 동물보호협회에서나 했을 법한 피켓시위를 동물판매업소 앞에서 벌이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겨울에 등굣길에 시비거는 남학생 무리들과 다투다가 리더격인 렉스가 칼로 한 남학생을 위협하며 그만두라고 합니다. 그 모습을 목격한 교장이 전부 퇴학이라면서 내쫒고 쫒기다가 차를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차를 피해 날아나가 눈길에 미끌어져 차가 전복되고 차 안에 있던 7명 모두 부상을 입은 채 경찰에게 붙잡혀 재판에 서게 됩니다. 7명 중 5명은 5개월 보호관찰, 1명은 12개월 보호관찰에 처해지지만 렉스는 5개월 교도소 수감이라는 실형에 처해집니다. 


5개월간 잠잠하다 렉스가 출소한 후 다시 폭스파이어는 활동을 개시합니다. 렉스가 광산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빈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을 사기로 하면서 폭스파이어의 첫 아지트가 생겨나게 된 겁니다. 그들에겐 안식처가 생긴 것인데 문제는 이들이 생활하기에는 돈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일해서 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가장 쉽게 돈을 버는 일을 선택하고 가출한 비행소녀들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인 남자를 꼬셔서 돈을 갈취하는 방법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겉잡을 수 없이 폭스파이어는 변질되고 결국 돌아오지 못한 길로 가게 됩니다. 


상당히 중요한 메세지를 던져주는데 신부가 내레이션으로 한 말입니다.

"뜨겁게 행동하고 간절히 추구하라!"


위험한 그들의 선택은 불행한 종말을 맞았지만 뜨겁게 행동하고 간절히 추구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폭스파이어 (2013)

Foxfire 
10
감독
로랑 캉테
출연
미셸 놀덴, 알리 리버트, 타마라 호프, 카티 코스니, 조리스 자스키
정보
드라마 | 프랑스, 캐나다 | 143 분 | 2013-08-22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