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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게임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게임 역량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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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불과 십몇 년 전만 해도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쓸데없이 게임에 정신이 팔려 시간 낭비를 한다며 타박 받았다. 어렸을 때는 오락실을 들락날락 대며 붙잡고 게임을 하기도 했다. 한편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할 때는 사회과부도를 일부러 꺼내들고 세계 곳곳의 지리를 확인하던 기억도 있다.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보단 많이 바뀐 듯하다. 이젠 게임기기도 다양해졌고 장르도 많아서 교육적 효과를 주는 게임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일을 해내기도 하고 가상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일들도 많다.

Wii 조이스틱용 무선 원격 기기로 헬스, 스포츠 게임, 요가를 가정용 TV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심즈'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직업, 인간관계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인생을 배울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끝도 없는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문명', '토털 워 시리즈', '유로파 유니버설스'를 하며 역사를 배우고, '심시티', '시티즈 : 스카이라인', '트로피코 시리즈' 등 건설 시뮬레이션을 하며 도시를 건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MMORPG 세계에선 길드 가입을 하며 공동의 목적을 갖고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다. 다른 배경보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영웅이 되기도 하고 어려운 과제를 풀어냈을 때 성취감도 상당하다.


게임은 피드백을 빠르게 받고 현실보다 수많은 경험을 얻는 게 가능하다. 게임 속에선 위험을 감수하여 실패를 해도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다. 실패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온갖 머리를 써가며 시도하기 때문에 받는 보상도 확실하다. 이젠 프로게이머도 당당하게 e스포츠 직업으로 인정받으며 실력에 따라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메타버스는 이미 게임 속에서 존재했던 개념이다. '울타마 온라인', '리니지', '바람의 나라'같은 게임 속에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보스를 잡거나 채팅창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등 그때 온라인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은 이미 메타버스를 경험했기 때문에 익숙하다.


무조건 게임을 나쁘게 볼 것이 아니라 좋은 게임을 선별해서 재미있게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면 좋겠다. 가상 공간과 현실 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을 수도 있다. 사실 게임에 대해 심층적인 탐구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다. 사회적 이슈만 난무했을 뿐이지 현실성은 고려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개인의 선택에 따른 문제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알아야 할 점은 게임이 가진 혁신성이 점점 현실 세계에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엔 기술적 한계 때문에 불가능했던 일들도 이젠 가능해지고 있다. 게임은 많은 두뇌를 써야 하고 피드백과 보상이 주어져 만족도가 크다. 앞으로는 게임 속 원리를 이해하며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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