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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내 장은 왜 우울할까 : 장내미생물은 어떻게 몸과 마음을 바꾸는가

 

장내 미생물 중 위장관에 거주하는 건강한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회복을 위한 방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의 우울한 장을 상쾌하게 만들기 위해 '상쾌한 장 만들기 4주 프로그램'에는 식단, 요리법, 장보기 목록까지 알려준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는데 <밀가루 똥배>의 저자는 건강과 날씬한 몸을 되찾기 현대 질병에서 벗어나려면 마이크로바이옴을 재구축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실천법을 소개하고 있다.

1. 당류를 먹지 않는다

2. 칼로리가 없는 합성 감미료를 피한다

3. 유화제가 든 가공식품을 배제한다

4. 유기농을 고른다

5. 정수를 마신다

6. 밀과 곡물을 피하거나 최소화한다

7. 술은 가볍게 한다

8.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위산 억제제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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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몸에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유혹하는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자극적이고 맵거나 달콤한 음식들을 손쉽게 먹을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미생물학과 관련된 내용이라 용어들이 어렵다. '상쾌한 장 만들기 4주 프로그램'의 식단에서 소개한 식재료들 중에 구하려면 공수가 많이 들어갈 것 같은 목록도 보인다. 모두 건강으로 충만한 삶을 즐기기를 원하는데 일반인들이 따라 하기엔 걸림돌이 많다. 미생물학 용어들의 장벽이 높아 익숙해지기가 어렵고 읽어서 이해할 만한 내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을 해치는 식습관을 고치기 위한 내용과 전문성을 살린 부분들은 충분히 신뢰할 만한 부분이다. 책을 읽었다고 다 이해했다는 뜻이 아니라 장내미생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왔다는 말을 하고 싶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대이니만큼 먹고 마시는 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혹시 장에 문제가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 들러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중에 실천하기 쉬운 부분부터 우선 체크해놓고 상쾌한 장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