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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라이프

 

언제부터인가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도 한몫을 한 것 같은데 많은 사물을 두고 살기보다는 삶에 필요한 것만 갖추고 심플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에 공감대가 커졌다. 주변에 너무 많은 것들이 있으면 그로 인해 우린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매사에 신경을 쓰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사물이나 관계를 정리한다면 이전보단 훨씬 삶은 심플해질 것이다. 잡동사니를 정리하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난다. 인생도 단순해지고 복잡하게 생각할 여지가 줄어든다. 삶의 균형을 찾고 싶다면 우선 잡동사니부터 버려야 한다. 이미 우린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미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면 이 책에도 공감할 것이다.

의미 없는 물건과 필요 없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공간에서는 무엇을 해볼 노력도 의지마저 꺾어버린다. 잡동사니가 많으면 치워도 치워도 정리가 되지 않은 기분이다. 아니 치웠어도 몇 주 못 가서 그만큼 또 채워지는 삶이다. 늘 할 일이 많고 물건을 치우거나 청소하는데 매달려야 한다. 지금은 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짐이 줄어들어 공간의 구분이 확실하다. 미니멀리즘을 지나치게 적용하지 않았지만 잡동사니를 줄여나갈 생각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심플라이프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줘서 좋았다.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라 어렵지 않다. 단순하게 살려면 '있어야 할 곳에 놓아두기'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있어야 할 자리에 그 물건이 있어야 나중에 찾기도 쉽다.


많은 것을 채워둬야 안심이 가는데 평소에 정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이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살 수 있다. 다음에 '심플 하우스 성명서'는 심플라이프를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9가지 안전 규칙이다.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니 습관으로 들일 일이다.


1. 집은 이야기다.

2. 모든 물건은 자기 자리가 있다.

3. 색상은 적을수록 좋다.

4. 여백의 미는 어디서나 옳다.

5. 적게 소유하라.

6. 물건의 쓸모를 정하라.

7. 자연 소재가 오래간다.

8. 살아가면서 조금씩 정리하라.

9. 살짝만 바꿔도 모든 것이 바뀐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소유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하지만 이젠 나를 지치게 하는 모든 것과 작별해야 할 때이다. 정작 삶에 필요한 건 많지 않을 수 있다. 너무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정리한다면 분명 삶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할 것이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까지 한가득 짐을 채우면서 그 짐들로 인해 파묻혀 살 것인가. 심플라이프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생각을 단순하게 하고 단순함 속에 행복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