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들도 빌딩 투자로 남들보다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건물주는 재력을 가진 사람들만의 특권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건 부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도 빌딩 투자를 할 수가 있다니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매매 추이를 보니 주식, 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운영 수익을 가져다준 건 빌딩 투자였다.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었는데 매입 가격과 매각 가격을 대조한 자료를 보니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몇 억 원에서 몇 십억 원 오르는 건 일도 아니었다. 빌딩 투자도 최적 상권과 공실률을 최소화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데 과연 빌딩 투자를 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저자는 너무 겁내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빌딩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투자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하락기가 되면 너무 겁이 나서 시장에서 발을 빼려고만 하지 투자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사람들은 끝없는 하락으로 시장이 붕괴되면, 투자한 전 재산을 날릴까 두려워한다. 빌딩에 투자하자마자 가격이 폭락할 것을 두려워한다."
매년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런 부정적인 전망들은 모두 틀렸다며 하락기야말로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책표지에 적혀 있는 "최고의 지역에서 최악의 건물을 사자"인 것 같다. 지난 10년간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을 고르고 그중에서 저평가 받는 건물을 공동매입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변동성이 큰 지역을 찾아 투자를 하되 절대로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한다. 해당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상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한 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며 성장곡선의 어느 단계에 도달했는지 판단이 선 뒤에 투자를 결정하라고 한다.
뭐든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손품, 발품을 팔아가며 상권 분석도 하고 임차인을 유치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요즘 거리를 지날 때마다 임대문의가 붙어있는 공실이 된 가게들을 눈여겨보게 된다. 상권이 죽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유동인구가 많고 활기찬 곳만 성업을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월급쟁이들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빌딩 투자와 빌딩 관리라는 또 다른 세계를 알게 되었다. 어느 한 분야에 익숙해지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며 투자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빌딩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고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둬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평범한 사람이지만 건물주가 될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큰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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