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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나이가 들수록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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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년이 질병과 치매로 고통받기를 원치 않는다. 죽을 때까지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다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면 그때 조용히 가기를 원할 것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요원한 일이다. 나이 듦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생겼거나 미리 준비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읽고 해답을 찾기 바란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리들보다 앞서 살았던 인생 선배들로 배울 점들이 많다. 그 어떤 유명인이 남긴 명언이나 진리를 깨우치는 철학자의 목소리보다도 훨씬 가슴으로 와닿았다. 우리가 바라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어떤 책임이 주어지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해.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에 책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네."

98세가 되어서도 강연을 다니는 조시의 말은 목적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책임 있는 무언가를 맡아 한다면 노년을 무료하지 않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이나 즐거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나누는 사람들이 많이 느낀다고 하는데 그래서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하나 보다.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도움을 줄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즐거움을 느낀다. 노인 사회복지관에서 인턴으로 잠깐 일했을 때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탁구 치며 운동할 때 활기가 돌았던 기억이 난다. 나도 저분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했다.

평생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두뇌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두뇌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 할 10가지 지침'은 아래와 같다.

1. 운동하라
2. 지중해식 식단과 과일, 채소를 섭취하라
3. 인지 기능을 훈련하고 자극하라
4. 창의력을 발휘하라
5. 숙면을 취하라
6. 약물 복용을 주의하라
7. 배움을 계속하라
8. 보청기를 착용하라
9. 건강을 관리하라
10. 사회적 고립을 피하고 우울증을 치료하라

운동, 과일과 채소 섭취, 소식, 숙면, 배움이야말로 장수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노인이 된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지만 서글픈 기분도 든다. 근데 그보다 서글픈 건 몸이 병들고 아플 때인 것 같다. 아직 건강 관리가 가능한 중년부터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유지시켜야 노년이 되어서도 꾸준히 사회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만난 수많은 사례자들의 모습처럼 늘 긍정적인 태도와 균형 잡힌 습관을 내재화한다면 모든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다. 나이 듦에 대한 조언은 이 책 한 권이면 된다. 훗날을 기약하며 삶의 지혜를 내 것으로 삼아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꿈꿔보자.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제 ‘중년’은 인생의 중반부에 왔음을 의미한다. 쉰에 접어들었다면 지금껏 살아온 만큼의 날들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생의 2막을 준비해야 할 시기, 많은 이들이 너무 이르게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한다.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거리다 ‘나 이제 끝났다’며 낙담하고, 은퇴 이후를 여분으로 취급하며 삶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 대부분의 모습이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삶의 마지막 날까지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고 싶은 모두를 위한 책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노화를 피해가야 할 대상, 척결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일 담배 한 갑을 평생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노년층으로 분류되는 65세 이후를 두려워한다. 여덟 차례의 수상 경력이 있는 생물학자로 학계에서 인정받으며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있던 저자 마시 코트렐 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마트 입구에서 넘어져 양팔이 다 부러지며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할 수 있는 경험을 한다. 무엇보다 괴로웠던 건 사람들에게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 것이었다. 무시당하고 고립되는 노인의 기분을 간접 체험하며, 그는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나이듦에 대비하는 일에 놀라울 정도로 무심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침상에서 회한에 잠기는 노인이 있는 반면, 노년기에 이르러 그동안 노력해 왔던 것이 열매를 맺으며 삶을 꽃피우는 노장도 있다. 이 차이를 가르는 것은 무엇일까? ‘내셔널 크리스토퍼상’을 수상한 노년학자와 생물학자가 질병과 치매 없이 100세 이상 장수하며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 ‘블루존’을 1년 동안 심층 취재하여 그 답을 파헤친다. 책 속에 황혼을 삶의 절정기로 만든 노장들의 비밀을 가득 담았다. 한 세기 가까이 살아온 노인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생생하게 옮기는 한편으로, 우리 몸과 뇌가 어떻게 나이 드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인생의 2막, 3막, 그 이상을 열어나가도록 돕는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비단 중년뿐만 아니라, 나이듦이라는 가장 확실한 미래를 앞둔 모두의 필독서다. 이 책은 노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미래란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세월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저자
마시 코트렐 홀, 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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