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잠은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숙면한 뒤 잠에서 깨어났을 때 개운해진 몸은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최소 6~8시간 정도 잠을 자야 한다. 문제는 과잉 각성 상태로 밤잠을 설치다 보니 잠이 들지 않은 상태로 뒤척이다가 피로감만 쌓인다는 점이다. 불규칙한 일주기 리듬과 조건화된 각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내 경우에도 빛과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서 낮 활동량이 많거나 피곤한 경우가 아니라면 도중에 깨어나는 경우가 많다. 작은 소리에 반응하다 보니 뒤늦게 잠을 잘 때가 종종 있다. 일정하게 숙면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잔 날에는 오후에 피곤함을 주체하지 못할 때도 있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한 것 중 대부분은 잠과 관련되어 있다.
잠이라는 주제는 우리 일상생활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라서 유용한 수면 치료법은 알아둘수록 좋다. 수면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고 매일, 매주, 계절, 생애 시기마다 달라진다고 한다. 너무 적게 자거나 많이 자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아침형 인간, 보편적인 사람, 저녁형 인간으로 수면 패턴이 다르듯 "내 몸을 '거스르려고' 하지 말고 몸에 '협조'하는 것이 항상 더 쉽고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라고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 몸이 원하는 시각이 언제인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잠이나 수면에 대해 알고 있거나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오해와 진실을 따져보고 자신의 현재 수면 습관과 일주기 리듬에 맞게 숙면을 취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잠을 잘 자기 위해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정독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신의 현재 상태에 초점을 맞춰 숙면을 위한 방법들부터 읽어나가는 것이 좋다. '잠과의 관계 되돌리기 점검'과 '다음 주에 할 일' 같은 8주 숙면 훈련을 따라 수면 강화를 위해 실천하는 방법도 있고 오랜 불면증으로 인해 복용한 수면제의 복용량을 단계별로 줄여나가다 끓는 프로그램을 해도 좋다. 불면증 치료제 약에 의존하기 보다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해결점을 찾아보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잠과 관련된 수많은 오해와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다.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불안, PTSD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약에 의존하거나 방치하기보단 수면패턴을 올바로 평가해 보고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이 수면 강화를 위한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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