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것과의 조우>는 표지에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창문이 여러 개 달린 것은 곧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도 보는 시각에 따라 각각 다르다는 의미이다. 예전에도 <프레임>이라는 제목의 책을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난다. 그래서였을까? 저자도 의식을 했는지 책에서도 <프레임>을 여러 번 언급한다. 결국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 안에 갇혀있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새로운 것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 낯선 것과 만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굵게 표시된 부분만 읽어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고 힘들 때면 심리적으로 무언가에 기댈 때가 많다. "힘든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도저히 벗어나기 힘들 때일수록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확률적 분포 안에 묶어둘 수 있다." 코너에 몰린 듯한 느낌이 몰려올 때는 부정적인 생각만 계속하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디테일함 대신에 일본 번역서처럼 맥락만 짚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단편적인 이해에만 머물 수도 있음을 감안하면서 읽어야할 것 같다.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위안을 받는다기 보다는 해결책을 모색해보기엔 부족해보인다.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행복해질 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다. 그것은 자신이 만든 프레임이라는 틀에서 갇혀서 한쪽으로만 바라보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예전처럼 정형화된 공식은 사라진 것 같다.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용기를 낼 필요가 있을 때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용기내어 꺼내지 못한 또다른 나와 낯선 것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심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여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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