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의 사고가 개방적으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섹스를 얘기한다는 건 민망하고 쑥스러운 일이다. 이런 책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남녀간의 은밀한 행위를 다이어트로 연결시키는 것이 발상의 전환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격하게 하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적실 정도로 운동량이 큰 것은 사실이다. 책에는 자세마다 남녀간의 칼로리 소비량이 나온다. 일러스트로 그려놨는데 참 독특한 것 같다. 복직근, 외복사근 등 전문용어를 쓰면서 자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응용프로그램, 뷰티라인을 깨알같이 소개하고 있다. 애무방법부터 총 48개의 자세가 상세하게 그려놨는데 이걸 사진과 동영상까지 첨부했다면 19금 딱지 붙이고 밀봉했을 것 같은데 섹스를 다루는 책임에도 19금이 붙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책에는 피임법, 즐거운 섹스를 위한 아이템, 음식, 섹스상식도 소개해주고 있으니 참고할만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혼자만의 쾌락이 아닌 서로가 사랑을 나누고 이해하며 아껴주기 위해선 이런 것들을 많이 알아두면 사랑의 깊이는 더 깊어질 것이다.
이 책을 당당하게 사람들 틈에서 펴보기엔 민망하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그동안 몰랐었던 자세나 상식을 알게된다면 정신건강과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섹스 다이어트에도 단점은 있는데 우선 상대방 이성이 파트너로 있어야 하고 매일매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 중의 하나로 사랑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연인 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에도 알면 알수록 좋은 것이다. 쑥스럽다고 모른 채 감춰둘 일은 아닌 것 같다. 이제는 사고도 개방적으로 변해서 학교에서도 성교육을 하는 이 시점에서 섹스를 결합한 독특한 다이어트를 해본다면 많은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섹스가 가져다주는 효과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2. 혈압을 낮춰준다.
3.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4. 에너지를 연소시킨다.
5. 통증을 경감시킨다.
6. 사정시 전립선암 빈도를 떨어뜨린다.
7. 여성의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예방한다.
8. 숙면을 취할 수 있다.
9.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10. 자긍심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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