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원하던 실제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다룬 책이 나왔다. 그동안 나왔던 프레젠테이션 책들은 큰 무대에서 청중 앞에 발표하는 것 위주로 다뤄졌다면 <사내 프레젠테이션 101>은 사내에서 이뤄지는 프레젠테이션(이하 PT)의 모든 것을 현실감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라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기획자나 중간 관리자들이 PT를 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팁은 깨알처럼 곳곳에 적혀있다. 현실감있는 에피소드는 절로 수긍할 수 있게 만든다. 책에 나오는 김과장은 말 그대로 PT의 달인이다. 복잡하게 얽힌 PT도 일목요연하게 풀어내고 불리할 법한 내용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PT로 탈바꿈해놓는다. 겉만 번지르르한 디자인보다는 알맹이에 충실하자는 말과 거버닝 메세지를 잘 활용하여 주목도를 높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대개 PT를 작성하다보면 목적에 맞게 짜는 것이 아니라 도형디자인은 어떻게 꾸밀까?라거나 배경디자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곤 했다. 결국 PT는 정해진 시간 안에 내부고객 중 최종결정권자가 만족할만한 내용으로 짜야한다는 것이다. 당장 PT를 작성해야 하는 실무자들은 이 책을 보고 참고하기를 권한다. 실무에서 부딪히는 상황마다 팁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현업에서 종사하는 실무자가 겪은 경험담을 담은 책이라서 과연 내용이 다르다고 생각한 것은 기획 - 준비 - 실행단계에서 진짜 알아야 하는 것만 잘 정리해놨다. 그래서 페이지 수도 많지 않다. 진정한 실무서라고 할 만하다. 책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로 실무에 적용시킨다면 문구처럼 평범한 사원도 칭찬받을 만하다. 전에 만났던 프레젠테이션 책은 주로 간결한 디자인 위주로만 되어 있었다. 특히 도표나 그래프도 조잡하게 하지 말고 부각시킬 것은 단순화시켜서 표현하라는 것은 아직도 뇌리에 깊이 남아있다. 하지만 당장 업무에 활용해야 할 실무자에겐 그 외 알아야 할 것들이 빠져있었다. 실수를 피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각 파트 마지막에 나와있고 흔히들 실수하고 놓치는 부분도 에피소드를 섞여서 실제로 있음직한 내용들이라 쉽게 와 닿을 것이다. 직장인들은 책상 위에 하나씩 꽂아놓고 읽어야할 필독서로 강력하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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