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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편안하게 카피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구요.
스폰지 하우스 내부는 주로 독립영화나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곳처럼 아담하고
좌석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차분하게 보시기엔 좋을 것 같더군요.
별도의 티켓 배부없이 명단확인하고 입장시간을 기다린 후 들어갔습니다.
자유배석이더군요.
처음 인트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튼에 그려진 새와 달리 밖은 내전중인 상황이죠. 포탄이 날라들고 총 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고백이 중심을 이룹니다.
식물인간 상태로 겨우 생명만 유지하며 살아가는 남편을 보살피는 여인은 딸 둘을 두고 있는데
생계는 오로지 이모에게만 의지하면서 버팁니다. 어느날 이모가 떠나버리는 걸 알고 절망하죠.
그러다 전쟁통에 이웃집에 참변이 일어나는 걸 목격한 뒤 이모집을 기어이 찾아내 아이를 맡깁니다.
예술영화다 영화제 수상작이다해서 봤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솔직히 독백이 길게 이어지다보니까 잔잔해서 좋긴한데 지루함이 느껴지더군요.
의지할 것 없이 살아가는 여자가 선택해야 할 것은 별로 많지 않다는 것과
전쟁이 가져온 불행, 집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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