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왜 밤에 잠 못드는가>라는 제목을 보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로 잠들어 있는 사람. 잡념을 없애기위해 우스갯소리로 청량고추를 사서 먹었다는 사람.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생활이었다. 무슨 고민이 그리 많은건지 내 할 일도 벅차고 힘들어서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물론 회사운영이나 프로젝트 진행도에 따른 스트레스와 자금 압박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지레짐작 또는 예측을 해보기도 했다. 사장은 직원들의 목표를 한 곳으로 뭉치게 할 리더십을 요구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이기도 하다. 좋은 상사에서 나쁜 상사로 바뀌는 전형적인 유형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그는 이 세 가지에 모두 해당되었기 때문이다. 화려했던 과거에 집착하고 다른 사람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어떤 한 생각에 빠지면 벗어나질 못한다. 리더십으로써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읽어볼만한 책이다. 심리학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직원과 부딪히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정말 만만치 않다고 느끼게 됐다. 직접 실천할만한 예들이 많고 직장생활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들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해결책도 많지만 팀원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 윈윈전략을 세우는 방법은 효과적이었다. 다소 딱딱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주제임에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제 리더로서의 위치에 올라선 내겐 읽으면 반드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팀원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과 구성원들이 어떤 문제에 천착되었을 떄 이를 풀기위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들이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은 리더의 몫이다. 하지만 사람관계가 신뢰로 맺어지지 않으면 오해를 낳기 쉽다. 저자도 여직원을 고용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듯이 아무리 잘해주었다고 하지만 언제든 차갑게 돌아설 수 있으니 사람의 마음을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여기서부터 심리학자는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전문가답게 심리학자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하나하나 규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총 8장에 걸쳐서 여러 부류의 심리학 개념과 모델을 사용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심리학 개념과 정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8가지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설명한 것이라 차근차근 읽어야 할 것이다. 전문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서 수월하게 읽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하다. 리더들이 조직원들을 이끄는 데 필요한 원칙이나 해결책만으로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회사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창업을 하게 될 때에도 반드시 관리자 입장에서 알아두면 좋을만한 내용이다. 흔히 직장인들이 겪게 되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오는 괴라감, 매너리즘, 심리적 이탈감도 심리학 관점에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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