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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임기응변의 힘 : 어지러운 세상, 동양고전 3000년의 지혜를 권하다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난세에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변에도 보면 임기응변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회사생활을 할 때는 특히 말이 중요한데 임기응변을 십분 발휘하여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 버린다. 임기응변은 그 순간순간 처해진 상황에서 순발력을 발휘하는 재치를 말한다. <임기응변의 힘>에서 자주 언급되는 손무가 지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병법들은 대개 전략전인 전술을 다루고 있다. 지형지세를 잘 파악하여 보병과 기병을 잘 운용한다면 숫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임기응변의 힘>은 다소 딱딱한 한자들이 나와서 쉽게 읽히는 내용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삼국지처럼 익숙한 내용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임기응변은 무엇인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기응변의 처세술을 위주로 기술한 책은 아니다. 역사에 관한 내용들도 많은데 특히 전투장면을 기술한 것들이 더 눈에 띄었다. 배수진을 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책에 있는 내용을 읽자마자 바로 이해가 되었다. 등 뒤로는 강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도망갈 곳도 없는 상황에서 눈 앞에 달려든 적과 맞써서 싸우는 것을 바로 배수진이라고 한다. 물러설 수 없기에 더 필사적으로 싸워서 쉽게 지지 않는다. 결사적으로 싸우고 반드시 살아서 여길 벗어나야겠다는 의지가 강해기 때문이다. 결국 배수진을 친 덕분에 모든 병력을 이끌고 나온 적의 성으로 진입한 2천명의 기병들은 2천개의 깃발을 꽂아 적의 전의를 상실시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는다고 말한다. <임기응변의 힘>은 수천년 동안 축적된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근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성리학을 주창한 맹자와 주희가 사이비학자라는 것이다. 공자의 말을 엉터리로 가져단 쓴 덕에 성리학을 받아들인 남송과 조선이 패망하게 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역시 역사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것 같다. 맹목적으로 잘 알지 못한 채 받아들이면 그런가보다 하며 넘길 수 있는 문제도 두루두루 여러 저자의 말과 책을 읽다보면 균형잡힌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기응변의 응변을 취할 수 있는 것도 단기간에 배워서 되는 게 아니다. 스마트혁명시대라 불리우는 이 시대에는 과학발전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작년과 올해, 올해와 내년이 또 다르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바로 임기응변이 필요한 것이다. 임기응변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고전을 통해 배우는 지혜를 담은 <임기응변의 힘>은 그래서 이런 난세에 더욱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다소 어렵게 느끼지는 부분도 분명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읽고나면 그만큼 남는 것이 많을테니 이참에 고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통암기 Tongamgi

저자
신동준 지음
출판사
시원스쿨닷컴 | 2013-10-02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변화무쌍, 예측불가의 어지러운 세상에서 승기를 잡는 지략동양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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