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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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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에서 본 적이 없어서 검색을 해보니 JTV 전주방송의 현직 아나운서면서 스피치 기술을 강의하는 스타강사라고 한다.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그녀는 고등학교때부터 아나운서가 될 것이라는 꿈을 꾸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생 시절에는 자신이 마치 아나운서가 된 것처럼 옷을 꾸며 입고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연습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꿈을 이뤄서 어느덧 12년차를 넘은 아나운서가 되어있다. 처음에는 스피치 기술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자기계발서에서 보던 내용도 있고 대부분은 본인이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왔는지와 제자들의 리트윗, 친한 동료의 글이 함께 실려있었다. 그녀가 스피치 강사라서 특별한 비결을 기대했지만 대학교에서 강의할 때도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보다는 학생들이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해주면서 현장실습을 통한 스피치 능력을 키우고 조언을 해주는 것이 다라고 한다. 그녀의 첫번째 에세이라서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그래서 쉽게 읽히고 그녀의 이야기 속에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누구나 선망의 대상이며 주목받는 자리다. 그래서 아나운서가 된 사람들은 특별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그녀는 오로지 노력으로 아나운서가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는 그녀가 부럽다. 한순간의 부끄러움때문에 머뭇거리거나 분명 좋아하고 잘하는 일인데도 별거 아니라면서 지나쳐버리지 말아야겠다. 강연이나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일단 마음가는대로 해보라는 것이다. 시작부터 하고 보라고 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부딪혀보라고 하는데 늘 들을 때마다 잘 알겠는데 실천하려면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를 때가 많았다. 현실과 동떨어진 괴리감때문에 그러면 난 무얼 해야하는지 반문하면서 별 소득없이 되돌아오곤 했다.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에서 봐오던 내용들로 조금 실망했지만 읽어갈수록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조언들이 마음을 흔들었다.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

저자
박근아 지음
출판사
미래문화사 | 2013-10-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12년 차 현직 아나운서가 스피치 배우러 온 사람들의 생각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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