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규형이라는 분은 대단한 것 같다. 그는 스케쥴링과 플래닝의 달인이 아닐까? 3P자기경영연구소에서 독서경영 컨설턴트가 된 박상배씨가 쓴 <본깨적>을 재미있게 읽고 <성공을 바인딩하라>의 개정판인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을 읽으면서 부지런함과 섬세하고 꼼꼼한 정리는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듯 싶기도 하다. <본깨적>은 저자인 강규형 대표의 바인더로 인생이 바뀐 제자가 쓴 책이라면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은 이 시스템을 정착시킨 주인공의 모든 노하우가 결집된 책이라다. 책과 함께 온 바인더가 인상적인데 아마 계속 복사해서 쓰라고 실천해보라고 준 듯 싶다. 이 개정판은 올컬러인데 그 이유가 바로 중간중간에 실제 필기하고 정리한 것을 보여주는 스캔본과 사진들 때문이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주 꼼꼼하고 정확하게 또 한 페이지마다 빼곡하게 채워넣은 걸 보고 감탄했다. 역시 성공하려면 게을러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는 걸 느끼면서 원조가 쓴 책은 뭔가 내공부터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이랜드에 10년간 재직하면서 그가 개발한 시간관리 기법과 스케쥴링 계획서를 발전시킨 것이 바로 부록으로 준 바인더에 모두 담겨있다. 책에는 바인더에 무얼 적어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참고할만한 예시가 충분히 설명되어 있고 본격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직접 교육받지 않아도 3P자기경영연구소에서 학습생들에게 무얼 교육하고 훈련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바인더에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이다. 내게 맞도록 수정하면서 이렇게 정리하는 습관에 익숙해져야겠다. 아무래도 책에 관심이 많은 나에겐 이랜드에서 수행한 미션들은 시간관리를 하지 않고서는 완수하기 버거울 정도로 촘촘하게 짜여져 있다. 독후감도 써야하고 승진시험할 때는 그것에 더해서 바인더까지 검사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이랜드에서 오랜 기간 재직했기 때문인지 그 당시의 경험과 에피소드들이 많았고 다소 본인의 편파적인 취향도 반영되어 있었다. 물론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이라서 주관성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한다. 중후반에 가면 3P자기경영연구소에서 독서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는 분이 필기한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3P자기경영연구소에서 실제로 하는 바인더 기술과 실천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해놓고 있다. 정말 책을 읽다보면 감탄만하다 끝날 것 같다.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로 스케쥴링과 플래닝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니 말이다. 바로 이런 것들로인해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강도높은 스케쥴도 모두 완수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그의 솔직한 이야기와 바인더 기술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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