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고 확신한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에 계속 머무리고 있는 이유도 부자라는 키워드만이 전부는 아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모르면 당하는 그들만의 경제학인데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한 개미군단들이 큰 손실을 남기고 뼈저리게 후회했던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 경제, 금융, 주식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머리가 아픈데 <부자들의 생각법>은 확실히 기존 책과 달랐다. 처분 효과, 손실 회피 심리, 밴드웨건 효과, 결정 이론, 심적 회계, 통계의 환상, 기저 효과, 최신 효과, 소유 효과, 베너-페히너의 법칙, 사후 가정 사고, 매몰 비용의 오류 등 심리학에 적용되는 이론들이 어려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험자료를 근거로 부자들의 투자방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2013 독일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수상한 책이라는 점이 바로 수긍되었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고 재테크를 통해서 부를 늘릴려는 사람들에겐 좋은 참고자료로 삼을만큼 내용에 내실이 있다. 가령 주식 5만원이 원금이라고 가정하고 2만5천원이 손실이 발생했을 때와 7만5천원의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 어떤 것을 처분할 지에 대해 물어보면 대개 손실이 발생한 쪽보다는 수익이 발생한 주식을 먼저 판다고 한다. 왜냐하면 손실이 발생한 것은 언젠가 오를 것이고 수익이 발생한 것은 언젠가 떨어질 것이라는 가정 때문이다. 하지만 부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손실이 발생해버리면 과거에 대한 미련을 가차없이 버리고 처분한다고 한다. '매몰비용의 오류'에서 나오는 부분인데 에피소드에 녹아 설명해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만큼 많은 교훈을 남기게 한다. 우리는 늘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해서 최소한의 손실과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는지 궁금했었다. 모든 것은 심리에 달려있는 것 같다. 조급해하지 말고 내 잔고가 얼마나 남았는지 수차례 포트폴리오를 보며 확인하지 말라고 한다. 성공과 실패는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같은 사안을 두고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나뉘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식, 투자, 부동산, 재테크, 저축 등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튼튼한 기초체력을 기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경제심리학 관점에서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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