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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통합 로드맵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은 언어를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닌 입시 위주의 학문이라 10년을 배우든 20년을 배우든 공교육만으로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자주 듣고 말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내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ABC를 외우고 간단한 회화를 배운 다음에 곧바로 문법으로 넘어가 복잡한 도식처럼 펼쳐진 공식을 수학처럼 또 외우고 쓰는 패턴을 반복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영어가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언어에 흥미를 가지고 듣고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없이 재미있게 익히는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다. 학력고사에서 수능을 바뀐 뒤로는 모든 초중고 교육이란 게 입시위주로 편성되면서 더욱 심화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영어교육은 사교육이 필수옵션이 되버렸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 조기교육부터 필리핀이나 캐나다, 호주로 방학때는 유학을 보낸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중요하다면서 기형적으로 운영되는 교육시스템 아래서 희망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동안 수많은 영어교육법이 시중에 나왔고 또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나 역시 그런 시류에 편승하여 각종 책을 구입하여 따라해봤지만 이미 다 커버린 상황에서 하려니 재미가 없었다. 그저 어렵기만 하고 따라하면 실력이 늘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만 더해져서 어느새 멀리하게 되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은 내가 기존에 가져온 생각들이 담겨있으면서 잠수네 아이들의 교육법을 소개하고 있다. 역시 지향해야 할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주었고 잠수네 아이들은 영어의 문법 따위를 줄줄 외우고 수학공식처럼 문장구조를 짜맞추는 교육이 아닌 언어 자체를 배우고 있었다. 그것도 그 나이대에 맞게 흥미로운 수업을 받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뭘 배울려면 흥미있고 재밌어야 더 하고 싶고 거부감을 줄여줄 것이 아닌가? 절반은 잠수네에서 가르치는 영어교육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고, 절반은 잠수네에서 가르치는 단계별 베스트 교재를 소개해주고 있다. 어렵지 않은 난이도 이대로만 따라하면 영어에 대한 접근이 쉬울 것 같았다. 쓰다보니 한국의 영어교육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생각난다. Vocabulary 22000이나 공무원, 고시시험처럼 현지 일상생활에선 평생 한 번 쓸까말까 한 단어를 억지로 외우는 것이 신기하다고 현지교사들이 말한다. 언어라는 것은 알기 쉬운 단어 위주로 조합해서 말해야 하는데 우리는 전문단어와 고어를 외우기 위해 진땀을 뺀다는 것이다. 그것 역시 시험을 잘보기 위해 외우는 것이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에선 듣기, 말하기, 읽기에 필요한 도움이 될만한 교재와 방법들을 아주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어 아이들과 영어학습을 배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잠수네 아이들이 배운다는 영어공부법이니 영어에 대해 흥미를 잃어가거나 배우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분명 참고해도 좋을만한 책이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통합로드맵

저자
이신애 지음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3-11-01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1999년 문을 연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www.jam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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