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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서양미술사를 보다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 여행




<서양미술사를 보다>는 청소년들도 학습하기 좋을 정도로 쉬운 설명과 큼지막한 사진들이 돋보이는 책이다. 역사를 다룬 책이라면 그 당시의 사진이 보기좋게 곁들여지면 책에 대한 몰입도가 더욱 높아진다. 과거에 이룬 미술, 조형, 건축물들을 보면 그 당시에 어떻게 정교하면서 정확한 비율로 건축하고 조각상을 만들었는지 늘 감탄하게 된다. '보다' 시리즈 중의 하나인 <서양미술사를 보다>는 크고 화려한 도판과 흥미를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을 결합시켜 지식을 보다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으로 교과서보다 더 풍부한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데 좋다. 당연히 청소년 추천도서로 꼭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리는 이 책은 4대 문명 중 3대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미노스(크레타) 문명이 밀집되어 있는데 이들 문명을 통해 서양미술이 발전된 경로를 따라가며 즐거운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반에 나오는 라스코 동굴벽화를 보면 교과서에서는 한 장면만 흑백사진을 봤었는데 벽화가 그려진 내부 전체를 컬러사진으로 보니 그 시대에도 이미 미술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다는 걸 보여준다. 동물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화려한 색감은 생동감마저 넘친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는데 스핑크스, 피라미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벽화, 오벨리스크 등 이들이 서양미술에 끼친 영향은 놀라울 뿐이다. 그리스의 기둥양식도 도리스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 등 3가지가 있는데 사진으로 크게 비교해보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습하기 딱 알맞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미술사의 주요 맥략을 따라가다보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 위해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한 눈에 알기 쉽도록 만들어서 읽는 내내 전혀 지루한 느낌이 없었다. 1권은 주로 건축, 조형, 벽화 위주로 풀어갔다면 2권은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가들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에 도취되어 미술에 관심없던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시각적으로 본다는 의미가 전달하려는 정보를 더욱 많이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서양미술에 관한 책으로는 훌륭한 교재가 되어주는 책이다. 지금까지는 서양미술의 단편적인 모습만 봤다면 <서양미술사를 보다>를 통해서 좀 더 그 맥락을 짚어내는데 있어서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책이었고 행복한 시간여행을 떠난 기분을 안겨주었다. 만약 사진들이나 그림이 없었거나 작았다면 그렇게 큰 감동을 받지 못한 채 인문교양서적으로 남았을텐데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 여행'이란 부제에 걸맞게 큰 부담없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서양미술사를 보다 세트

저자
양민영 지음
출판사
리베르스쿨 | 2013-12-27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보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책 현대 미술에 가장 충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