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명기만을 따로 뽑아 한 권에 담아낸 <죽기 전에 꼭 한 번 써보고 싶은 최고의 카메라 100>은
카다로그이자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중형·대형 카메라,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컴펙트 카메라로 분류하여서
오래전 필카부터 DSLR까지 모두 들어있는 책이다. 책에 실린 카메라는 대부분 그 시대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카메라로 보면 된다.
그 중에는 꼭 한 번 써보고 싶은 카메라도 있고 예전 필카는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카메라들이 대부분이었다.
쉽게 접해볼 기회는 없고 황학시장에나 가봐야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일본 책을 에이출판사에서 편역한 책이기 때문에 전부 일본에서 나온 카메라들이다.
워낙 일본은 캐논, 니콘, 후지필름, 소니, 올림푸스, 콘탁스, 미놀타, 라이카, 앱손, 코니카 등 쟁쟁한 회사들이 많다보니
이들 회사에서 출시된 제품들이 집중되어 있는데 카메라를 조금 아는 사람들이라면 스펙을 죄다 꿰고 있을테고
얕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마다의 장단점을 살짝 들여볼 수 있는 책이다.
한 때 미러리스, 하이엔드 카메라를 알아보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볼 때
눈에 띄었던 카메라 기종 중에 하나인 X-Pro1이다. 휴대하기 좋은 바디에 풀프레임까지 갖춰서
질좋은 사진을 뽑아내는 X-Pro1을 갖고 싶었다. 라이카 M렌즈를 장착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고급기종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무슨무슨 카메라인지 어떤 외관을 갖췄는지 남들에게 지식자랑하기 딱 좋은 책이다.
책이 워낙 얇고 휴대하기도 좋아서 어디든 꺼내놓고 카메라에 대해 수다 떨기도 좋을만한 책이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모든 카메라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가장 대표적인 카메라만을 모았기 때문에
어떤 카메라가 명기인지, 어떤 추억을 저마다 갖고 있는지 얘기를 나눌 수 있을만한 책이다.
그래도 이 책에게 바라는 점은 3가지 정도 되겠다.
하나는 가격이 엔화 기준으로 써있어서 우리나라에서 평균적으로 구입할려면 얼마쯤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두번째는 카메라마다 찍은 사진을 한 두면 실었으면 좋았을텐데 오직 카메라에 대한 스펙만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와 궁합이 잘 맞는 렌즈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면 활용폭이 넓어질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다.
평생 접해보지 못할 카메라들이 담겨있는데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카메라에 대한 상식을 넓혀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가격부담없이 카메라를 책으로나마 소장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이카루스 이야기 (0) | 2014.01.25 |
---|---|
[서평] 성공하는 인생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싱글턴의 시대, 고독을 인생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만드는 방법 - (0) | 2014.01.25 |
[서평] 광팬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레이디 가가에게 배우는 진심의 비즈니스 (0) | 201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