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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작은 가게로 살아남기




경제불황의 늪이 깊어갈수록 창업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고 한다. 창업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거나 이 일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는 반면에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늘 창업을 하려고 생각할 때면 욕심내지 않고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작게 시작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작은 가게를 꾸리지만 그 안에서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작은 가게로 살아남기>는 자본금이 많지 않은 사람이 창업을 하려고 할 때 성공할 수 있는 전략과 노하우에 대해서 쓴 책이다. 워낙 요즘 창업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차별점은 무엇이고 확실히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참고하면 모두 성공할 수 있을런지 확답하긴 어렵다. 아무리 장사 노하우를 알려주고 이렇게 하라고 조언을 하지만 결국 본인이 창업을 시작하면서 몸으로 느끼고 깨닫는 편이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바로미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시작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사전지식을 쌓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총 7챕터로 구성되었는데 1챕터부터 저자는 편하게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는다. 사실 프랜차이즈를 끼고 시작하면 본사에서 인테리어, 기자재, 재료 등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장사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아이템이나 전략을 사라지고 일반 직장인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내 생각해도 작게 시작하면 리스크도 줄이면서 장사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작게 시작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차근차근 늘려나가도 늦지 않는다. 대개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도 처음에는 허름한 곳에서 작게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려대 영철버거를 들 수 있다. 영철버거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허기진 대학생들의 배를 든든하게 해주었던 길거리 음식이었다. 처음에는 어렵게 시작했지만 버거에도 자신의 철학과 맛으로 성공을 이루었다. 예전에 직접 고려대 본점으로 가서 맛을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다른 프랜차이즈하고 차별성이 느껴졌다. 프랜차이즈로 시작했다면 이런 맛을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니 아직까지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찾아오는 졸업생들이 많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적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다. 나는 왜 그 힘들다는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검색해도 안 나오는 알찬 정보에 나오는 내용들을 참고해서 창업준비를 해도 좋을 듯 싶다. 이 책 안에는 많은 정보들과 표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막상 창업한다고 하면 막막하기 쉬운데 관련기관에 대한 정보부터 자료들이 많아서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글의 깊이는 없지만 진정성이 느껴졌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사실 책 제목은 <작은 가게로 살아남기>로 정했지만 책 안의 내용은 결국 창업노하우와 정보가 주를 이루고 있어 철저하게 작은 가게로 살아남는 비법과 실제 예들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면 더욱 풍부하고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작은 가게로 살아남기

저자
황동명 지음
출판사
행간 | 2014-02-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큰 장사꾼의 시작은 작은 가게였다! 장사가 즐거워지는 작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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