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맛으로 본 일본 : 348개 맛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일본 문화 이야기

반응형




348가지의 일본 음식으로 일본 역사와 문화를 알아본다는 취지로 쓴 <맛으로 본 일본>은 미식가의 천국인 다양한 일본 요리를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돌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다. 우리나라에도 일식 전문점들이 많고 뷔페에 가면 늘 빠지지 않는 초밥과도 같은 음식들은 언제든 찾아가 먹을 수 있다. 그 음식에 얽힌 얘기는 모르더라도 일식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돈가스니 오므라이스니 경양식이니 하는 말들도 일본에서 건너온 단어다. 돈가스는 원래 커틀릿이라는 요리가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변형되어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한다. 전에는 모르고 먹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 속사정이 어떠했는지 뒷배경을 알 수 있어서 전보다는 그 유래를 앎으로 인해 음식에 대한 상식이 늘어났다. 447페이지 달할 정도로 두꺼운 책이지만 음식을 통해 한국와 일본의 식습관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일본이 중요시 하는 식사예절과 섬세한 음식에 대한 설명은 소장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음식 속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는 차이점들은 요란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그 주제에 맞는 글로 쓰여져 있어서 읽기에 참 좋았던 책이었다.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킨다는 말이 새로움을 일깨워줄 때 느끼는 법인데 이 책은 일본인들이 음식을 만들 때 재료선정부터 조리법, 조리기구나 셋팅까지 세세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관리하고 만든다는 점을 새삼 알게 되었다. 분명 한국과 일본의 문화는 다르지만 음식으로 풀어내는 일본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왜 다른지에 대해서 거부감없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적호기심도 충족시키고 비쥬얼에 만족하면서 읽은 책이었다. 유독 일본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서 선물로 주고 싶은데 한 나라의 역사도 어떤 관점과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보이지 않던 부분도 알 수 있으니 내겐 더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일본은 한국보다 외래문화의 유입이 빨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음식에 대해서도 새로운 요리들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일본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설명해주고 있는 박용민씨처럼 현직 외교관이 바로본 일본의 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을 읽으면 일분 음식과 문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맛으로 본 일본

저자
박용민 지음
출판사
헤이북스 | 2014-12-23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348가지의 음식으로 일본사를 엿보다!음식을 통해 엿보는 일본사...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반응형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귀촌  (0) 2015.02.18
[서평] 텍스트는 젖줄이다  (0) 2015.02.18
[서평] 그래도 괜찮은 하루  (0) 201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