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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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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이 아닌 귀촌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귀촌은 아예 농촌에 거주하면서 실생활을 옮겨간다는 점에서 정착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한 때는 아무런 연고도 갖고 있지 않은 농촌으로 내려갈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단순히 도시를 떠나 산다는 게 간단치 않은 문제라는 걸 알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었고 고른 택지나 농지를 선택할 때 꼼꼼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 땅 주변을 아는 사람을 통해 계약을 한다고 해도 이 책에 나온 손 모모씨에게 케이씨가 배신을 당해 계약을 한 것처럼 현지 사정에 어두우면 당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것엔 비용이 발생하며 집을 새로 짓을 때는 억 단위의 돈이 든다고 하니 신중하게 생각해서 귀촌, 귀농을 택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케이씨도 도시에서의 삶에 대한 꿈은 꾸고 있었지만 현실로 옮기지는 않았다. 그의 아내가 취미활동 삼아 했던 부동산 알아보기에 운전을 은근슬쩍 맡게 되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부산과 가까운 지역의 땅을 알아보러 다니게 된 것이다. 은퇴 이후의 삶을 꿈꾸는 도시인들이라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힐링하는 전원생활을 누구나 꿈꾼다.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삶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열고자 한다. 이 책은 소설로 나온 귀촌에 대한 책이나 여러모로 케이씨의 모습을 보면서 정보도 얻고 도전해볼만한 일인지 아닌지를 가늠해볼 수가 있다. 귀촌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정보까지 자연스레 얻을 수 있다.


귀촌은 단순히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우리가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 사안이지 충동적으로 도시탈출하고 싶다고 해서 거주지를 옮길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오랜기간에 걸친 준비과정과 함께 농촌에 거주하면서 살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계획에 서있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착을 해야하고 완전히 농촌에서 살 때에는 자신만의 재배작물을 심고 수확하면서 투기가 아닌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과 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야 한다. 말은 쉽지만 많은 난관들이 앞에 있을 것이다. 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간접경험상 읽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좋은 취지에서 나온 책이라도 오탈자가 눈에 많이 띄어서 하나하나 짚어내어야 할 정도였다. 최소 띄어쓰기나 오자는 잡아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귀촌

저자
김태환 지음
출판사
밥북 | 2015-01-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소년으로 살 거라는 귀촌의 꿈 소년이 되고 싶은 희망으로, 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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