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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옹동스. 1 :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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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보면 <옹동스>는 고양이 나옹과의 이야기였던 전작 <TO CATS>, <고양이가 왔다>에 이은 세 번쨰 책으로 은동이가 가족으로 입양된 후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니까 저자는 줄곧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글과 그림으로 책을 펴낸 셈이다. 마치 웹툰처럼 구성되어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한 이야기 중 1~18편까지의 이야기를 묶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옹동스>는 계속 연재되는만큼 앞으로도 시리즈가 이어질 것이다. 나옹과 은동이라는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옹동스라고 이름 지은 이유는 고양이 이름의 뒷글자만을 따서 붙였기 때문이다. 14살된 고양이 나옹과 이제 갓 4개월인 은동의 만남에서 엮어진 에피소드들은 아기자기하니 참 예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간히 중간에 실제 찍은 사진도 나오고 나옹이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소소한 일상이지만 나옹, 은동이와 함께 살면서 겪은 이야기들은 어느새 이들에게 빠져들기에 충분하였다. 특히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 후 인테리어 공사하며, 울타리 담장을 세우고 곱등이와 바퀴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마당에 있던 흙을 싹 밀어서 돌로 깐 모습까지 참 재미났다. 사진과 그림을 대조해보니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었다. 고양이를 길러본 적도 없고 그다지 친하게 지낸 적도 없지만 <옹동스>를 읽고 있으면 참 귀엽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할 얘기가 많은가 싶었는데 저자가 고양이와 오래 살았던 경험들이 고스란히 책 속에 녹아있고 무엇보다 그림체가 따스하고 귀여웠다. 


나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하나하나 하는 행동이나 감정에서 할 이야기들이 넘쳐난다는 점이 공감된다. 그리고 함께 나이를 먹어감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늙어가는 과정을 알게 되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착이 더 깊어져간다. 혼자라면 쓸쓸했을지도 모르지만 나옹, 은동이와 함께 살면서 일상은 소소함 속에 행복으로 가득할 것 같다. 여러모로 재미나게 읽어나간 책이었다.




옹동스. 1

저자
snowcat(스노우캣) 지음
출판사
예담 | 2015-03-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얘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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