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12. 14.
[서평] 조선상고사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되어 10년 형 실형을 받고 투옥된 지 3년째인 1931년 6월부터 '조선일보' 라는 제목으로 1931년 12월까지 연재한 글을 엮어서 내놓은 책이 다. 원본은 일반 대중이 편하게 읽기 힘든 책이라는데 김종성 사학자의 번역으로 우리 시대에 읽기 쉽도록 쉬운 문장과 정확한 사료로 보강하여 내놓은 것이다. 예전부터 라는 책은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연 총론부터 신채호 선생의 역사철학이 여실히 드러났다. '아'와 '비아'의 투쟁과 역사를 구성하는 3대 요소로 인간·시간·공간으로 보는 관점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올바른 역사는 기록된 사실에 근접하여 알려고 해야 하는데 우린 혹 붙은 한국사를 진짜 역사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합리적인 의문이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