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2. 4.
[서평] 남도를 품은 이야기 : 최남단 도서 해안 구석구석에서 건져올린 속 깊고 진한 민속과 예술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온 민속 문화를 잘 지켜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후대에까지 이어간다는 건 실로 대단한 일이다. 점점 전통적인 토속 문화가 사라져가는 시대에서 그 기록을 남기는 작업은 이제 중요한 일이 되었다. 갑절로 세상은 변했고 변해가는 속도를 따라잡기 버거울 만큼 지난 시기와 오늘을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이 책은 남도 인문학이라 부르며 에 연재한 42편을 추려 엮어냈다. 남도라는 지역 특수성을 잘 보여주며 불씨처럼 번져간 애향의 민속은 씻김굿으로 알아보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발효 음식인 김치에 담긴 차별성을 담았다. 나름 남도 지역 중 대표적인 곳을 다녀봤지만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알아본 적은 없었다. 남도를 떠올릴 때 주었던 인상은 푸근함과 풍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