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6. 13.
[서평]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역사는 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며 승리로 끝났지만 촉한 정통론에 입각하여 쓴 소설에서는 조조가 아닌 유비와 제갈량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따라 권력 유지를 위해 만들어 낸 장치로 민중을 지배할 목적으로 충성, 믿음, 의리, 덕망을 강조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는 한족의 기질과 역사적 소망, 대륙적 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기 때문에 숙독하면 중국인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실 중국 토착 민족이 통일을 이룬 건 426년 한나라였을 뿐 그 외에는 이민족들에 의해 오랫동안 점령당했기 때문이다. 천하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인간의 쟁투 속에는 각자의 소망이 담겨있고, 역사에서 우리는 교훈과 지혜를 얻는다. "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