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7. 12.
[서평] 상실의 언어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불현듯 불행은 갑자기 찾아와 내 모든 행복과 일상을 한순간에 앗아가버린다. 내 삶에서 가장 소중했던 누군가를 잃고 난 후에 느끼는 상실감은 매 순간이 견딜 수 없는 고통과 환각에 나를 밀어 넣어 버린다.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랐지만 그 아픔의 시간도 무뎌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공인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 통제 전문가로 상담 치료 전문가인 저자도 사랑하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다. 자신을 유족과 치료사로서의 나를 오가면서 상실, 애도, 비탄이라는 감정 밑바닥까지 파헤치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요 몇 년 사이 상실의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것이다. 상실을 겪고 난 후 인생이 본질적으로 무의미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무엇을 위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