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9. 7. 18.
[책 리뷰] 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습니다 : 무심한 소설가의 여행법
일본 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인 소설가로 자신이 여행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담아 에세이로 펴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40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는데 특별히 여행법을 소개한다기 보다 개인 위주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지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만 기억에 남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소설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행지에서의 성찰보다는 예전에 이곳에서 이런 경험도 했었지 정도로 가볍게 읽으면 됩니다. 여행에서 겪은 일들은 대부분 분량이 짧아서 제대로 느껴보기도 전에 서둘러 마무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감성이라 이 부분에서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지 의아한 점도 있었는데 어차피 여행이라는 건 낯섦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산행에 익숙하지 않아 미리 준비하고 갔어야 할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