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11. 15.
[서평] 되는 대로 낭만적인 : 스물 여섯, 그림으로 남긴 207일의 세계 여행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혹자들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전역 후 7개월간의 세계 여행에 필요한 천만 원의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휴학계를 낸 뒤 낮에는 건축 설계 사무소에서 일하고, 밤부터 새벽까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한다. 군 복무 중 알게 된 10개월 후임인 K가 전역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대장정에 오르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여행 준비에 필요한 서류와 예방 접종, 배낭에 넣을 장비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미 고생할 각오를 했기에 배낭여행을 떠나는 동안 여러 불편사항도 감수할 수 있었다.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과 날씨 때문에 고생은 필연적으로 따라왔지만 청춘이기에 감내하며 여행을 이어나갔다. 솔직히 고생스럽지만 세계 여행을 떠난 이 둘의 여행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