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7. 5.
[서평] 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비록 무급휴가지만 자유가 허락된 5개월의 시간을 망원동에 거쳐를 마련하여 지내기로 한다. 같은 직장인으로서 부러울 따름이다. 주변에서 백수라거나 한량이라 여기면 어떠랴. 사소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내 시간 마음대로 쓰면서 살아가는데.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무얼 하며 보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망원동 사람들을 만나며 부딪히는 일상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자신을 자칭 회사원이자 이야기꾼이라 소개한 까닭을 읽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탁월한 글쓰기 능력으로 서소 씨의 일상과 주변 인물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리웠던 일상 속 풍경처럼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냈던 그 시절의 느낌이 전해지는 것만 같다. 내겐 익숙한 동네 이름인 망원동. 몇 십 년이 흐른 뒤라 이젠 망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갈아타 힙..